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 켜켜이 쌓여가는 헤리티지를 이제 시각적으로 정립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시각디자인학과만이 가진, 시각디자인학과다운, 시각디자인학과가 아니면 안 되는 고유한 정체성을 가질 때가 왔다. 그동안 학과에 잠재한 자산을 긁어모아 하나로 압축한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khVD’를 발굴한다. 그를 뒷받침하는 견고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한다. 더불어 그간 필요했던 부분에 딱 들어맞는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이 작품은 제안을 위한 시각적 토대 역할을 할 것이다. 졸업 전시로서 선보이는 한 개인의 작은 시도가 학과 브랜드 정립을 위한 논의의 작은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