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어릴적부터 문화를 해석하고 다양한 표현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도자공예를 배우면서 시작된 꿈은 대학에서 문화관광과 시각디자인을 복수전공하며 확장되었습니다. 대학생활 4년 동안, 사람들에게 제가 바라보는 문화적 시각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한국 문화 유산의 재화적 성격 분류와 조형기호를 활용한 국가 상징 패턴'에 대한 졸업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의 가치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하고 의미 있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경계가 없다'가 우리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 전시의 주제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표현, 초개인화, 사회 정치적 표현 등 우리 세대가 보여주는 이러한 다양한 행동 양상들은 기존 세대의 관습과 관념을 고수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계를 넘어선 시각은 디자인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때 종종 기존에 배워왔던 규칙에 얽매여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제는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작업들을 많이 시도해 보고싶습니다.
당신의 생성물에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담겨 있나요?
국가 상징 패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전에 개발된 국가 상징물들을 리서치하였습니다. 대부분이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색상, 레이아웃, 서체 등 특정한 관습 속에서 생성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런 관념적인 접근법에 도전하는 차원에서, 저는 한국의 문화와 유산, 그리고 국가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세대의 디지털 중심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반영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작업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