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진
20학번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조유진. 스토리를 창작하여 시각적 표현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선호하며, 여러 디자인 분야를 탐색한 결과 가장 흥미있는 주제들로 졸업작품 작업을 진행했다. 모든 작품에 스스로가 추구하는 여러 가치들을 담아내려 노력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즐거움과 흥미를, 그리고 긍정적인 자극을 얻길 바란다. 세상 모든 창작자들과 함께합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생각하는 우리 세대의 특징들 중 하나는 다른 세대보다 좀 더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고립이라고 하면 좋게 들리지는 않으나 누군가에게는 고립되어 있는 것이 더 편안할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에도 그렇다) 하지만 혼자서 잘 지내는 것과는 별개로 젊은 우리 세대는 좀 더 세상에서 누리고 경험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기쁘나 슬프나 많은 일들을 겪어보고, 많은 것들을 도전해봐야 한다. 하지만 내가 포함된 우리 젊은 세대는 시기의 특성상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세대보다 누리지 못한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우린 그런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각자 노력했고, 결국 이렇게 자신의 가치관을 담은 '작품'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그 모든 작품들엔 각각 자기자신의 노력과, 시대를 넘고 극복하면서 겪은 경험이 녹아들어있다. 이번 졸업전시회의 이름처럼, 세대를 넘어, 즉 우리의 세대가 가진 한계를 이렇게 극복하여 결국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생성물에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담겨 있나요?
나의 작품은 첫 번째로 '개인'과 '평화', 그리고 '동반자'라는 가치를 담고 있다. 점점 개인의 행복이 중요해지는 시대 상황과, 시대 특성상 더욱 자기자신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우리 세대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나의 작품은 '자신과 잘 지내는 법'과 우리가 잃어버렸던 '동반자와의 만남'을 중심으로 다루며 보는 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가치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패키지 작업에도 각자의 행복에 관한 주제가 담겨있다. 소비자와 판매자만 행복한 것이 아닌 노동자와 환경, 지구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패키지 디자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고민해봐야 할 중요한 가치를 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