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
저는 항상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박세은 디자이너입니다. 이번 졸업 전시 작품을 통해 관람자에게 상상과 도피 공간을 구현하고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제 작품은 상상과 사실을 기반으로, 시각적인 재미를 주어 기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관람 후에도 모두에게 영감과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의 작업 목표 또한 작품을 통해 감정과 상상의 세계를 열어, 현대 사회의 복잡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조금 더 특별한 경험과 순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대 사회의 빠른 발전과 반복되는 루틴, 벗어날 수 없는 제약 속에서 현대인들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진보로 정보 접근의 용이성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공유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충족되기보다 공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다양한 정보로 인한 자극으로 인해 오히려 현실에서의 충족감을 찾기 어려워지고, 오히려 디지털의 바닷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이런 우리 세대의 불안과 외로움에서 비롯한 현실에서의 도피에 주목했습니다.
당신의 생성물에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담겨 있나요?
우리 세대에게 벗어날 수 없는 바쁜 현실이나 끝이 없는 스트레스와 같은 것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주고자 합니다. 불쾌한 감정을 미학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미적 경험을 주거나, 광활한 우주를 관찰하며 그 곳에 잠겨볼 수 있습니다. 우리 세대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생각과 감정을 꽃을 통해 보여주고,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서 비롯한 스트레스는 현실에서 벗어나 로망과 호기심의 대상인 우주를 관측하며 승화시키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