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걸
자유롭고 싶었어요. 항상 자유를 갈망하다보니 제 작품에서도 이런 제 욕구가 자연스럽게 묻어난 것 같고요. 펜을 든 신이 되어 게임 속 세상을 만들거나 개구리가 되어 가벼운 몸으로 뛰어다니는 것 모두 외부의 힘에 구애받지 않잖아요? 이런 생각을 갖고서 완전히 새로운 세상, 'The Lost Continent' 를 그렸고 개구리 브랜드 'Leap in Style' 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The Lost Continent' 는 특별히 애정을 들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 속 세상을 통해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세대라고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를 건 없다고 봐요. 그냥 20대라는 세대는, 언제나 어느 시대에서나 동일한 생각 하나쯤 품고 살잖아요. 그건 바로 자유죠! 10대가 지나고 성인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시절이 20대인 만큼, 10대 때 자유롭지 못했던 만큼. 우리는 항상 자유를 원하는 것 같아요. 젊지만 어리지는 않고(일단 우리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니깐요) 성인 중에선 가장 젊다는 자신감이 가득 찬 세대, 심지어 이러한 자신감을 서로서로 너무나도 쉽게 공유하고 있는 세대, 그게 바로 우리 세대의 특징 아닐까요?
당신의 생성물에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담겨 있나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용기. 지금! 원하는 것을 실행할 용기.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에서 최대로 행복하고 커다란 자유라고 생각하기. 이게 바로 작품에 녹여낸 저의 가치관이자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에요. 저와 함께 젊음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세대 모두가 제 작품에서 제가 보여주고자 한 자유를 발견해 주신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