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안녕하세요. BI/BX 디자이너 김나영입니다. 반갑습니다 :) 저는 디자인은 10,000걸음을 걸어야 비로소 채워지는 1000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하는 행위는 시각적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것을 넘어, 직접 발로 뛰며 분석하는 기획 단계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브랜드가 어떤 경험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찾는 과정이 설레는 일이 될 수 있도록 10,000걸음. 그 이상의 걸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디자이너로서 성장하고자 합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세대는 '선택의 연속'이라는 특징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세대가 변화하며 자유도가 높아졌고, 그에 따라 수많은 선택지가 저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택지의 폭이 한정되었다면, 지금은 그 폭의 크기를 정할 수 없을만큼 무수한 선택의 기로 속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선택의 방향성이 다양함에 따라 각자의 개성도 드러나는 편인데, 이러한 점만 봤을 때는 긍정적 특징인지 부정적일 수 있는 특징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이러한 특징을 고른 이유는 저희 세대가 대부분의 선택에 크게 후회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자칫 지나치게 신중해지거나 흐름에 따라 편향된 사고방식으로 흘러갈 수 있음에도 모두 자신의 선택을 믿고 사랑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그 세대를 공유하고 있는 저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하나하나의 선택들이 보여 비로소 갖춰진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멋지고 사랑스럽습니다. 부디 각자의 개성을 잃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대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당신의 생성물에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담겨 있나요?
저의 생성물에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자 하는 제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제 첫 번째 작품 `FRAME 7000`은 옛것에 대한 편견들을 개선하여 옛것을 기억하는 노년층에게는 향수를 돌려주고, 청년층에게는 다른 해석을 제시하며 세대를 아우르고자 합니다. 이어서 제 두 번째 작품 `RE.FEEL`은 온 세대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하는 환경오염 개선에 대한 측면을 다뤄 그들에게 아름다움의 영역을 재해석해 전달합니다. 사회를 운영하는 구성원인 저희 모두를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공유될 때, 더 개선되는 측면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세대를 거쳐 공유되면서 잊히는 것들의 것, 어떤 것이 더 사회적 가치가 있는지 관심을 두고 모두가 더 가치 있는 선택을 위해 노력하는 것. 이 그것들이 제 작품에 담긴 저의 소망이자 가치관입니다. 세대를 거치고 거쳐 바뀌고 사라지는 것이 아닌 가치에 가치를 더하며 비로소 발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