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채
‘관심과 관찰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기획`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둡니다. 디자인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성을 마련하고, 목적에 달성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관심과 관찰을 바탕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공감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매 순간 인간의 여러 감정과 경험에 관심을 갖는 저는 끊임없는 사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하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노력합니다. 저의 이러한 인간 중심적 사고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과 기획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빠름`이라고 생각합니다.기술 발전 흐름의 측면에서,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급진적인 발달에 따라 오늘날의 인류는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방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행의 주기는 더욱 짧아졌고,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고안합니다. 언제부턴가 우린 한 시간 동안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식사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핵심만 말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자기 전 유튜브 쇼츠 영상을 보며 눈을 감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가치나 삶에 대한 사색을 아낌없이 할 수 있을까요? 빠른 무언가는 우리에게 편리성과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깊은 사색과 성찰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세대의 특성 중 하나인 빠름을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현세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느림으로부터 오는 감성과 낭만을 경험하는 빈도가 더욱 잦아지길 바랍니다.
당신의 생성물에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담겨 있나요?
제가 우리 세대의 가치관을 객관적인 관점으로 잘 정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 세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의 생성물에, 이 세대 일원 중 한 명인 저의 가치관을 어떻게 담았는지에 대해 말씀해 드릴까 합니다. 저는 평소, ‘생각이 없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생각의 방향성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생각과 사색은 언제나 성찰을 불러일으켰고, 궁극적으로 저를 성장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이러한 가치관 덕분에, 저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중 아이들의 사고력 결핍 문제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획의 전 단계에서 끊임없이 사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초기 인식한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즉, 생각을 중시하는 저의 가치관은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시야를 마련해 주었고, 이는 기획(=생성)으로 이어졌습니다.